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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코미디의 대가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자흐 갈리피아나키스는 행오버, 듀 데이트 같은 완전한 성공작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꽤나 성공한 코미디 영화에 주로 출연한 배우로 같은 외모는 실리콘 밸리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일을 할 것 같은 외모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직업은 배우, 그중에서도 절대로 안어울리는 느낌인 코미디 배우입니다.


그래서인지 사실 극중에서도 입담이나 코미디적인 재능이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답답함과 황당함을 주코드로 사람들을 웃기곤 하는데요. 행오버에서 술에 마약을 풀어서 사건을 일으킨다던지 듀 데이트에서 과도하게 황당한 행동을 하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답답하게 한다던지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저도 영화를 보면서 정말 답답하고 짜증난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하긴 하지만 영화를 보고 훈훈하게 마무리가 잘되면 나중에 기억남는 것은 그가 했던 답답함 밖에 없더군요.. 사실 그리 좋아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뇌리에 강하게 남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